[여드름의 시작]
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제가 여드름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.
교실에서 여드름이 신경 쓰여 그 고사리 손으로 짜보겠다고
건들던 모습을 어떤 남학생에게 들켜 놀림을 받은 기억이 있거든요. ㅜㅜ
그래서 그 여드름과 흉터들을 가리겠다고 중학생때부터 BB크림을 바르고 다녀버릇한게
지금 피부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.
당시에는 클렌징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공도 심해지고 여드름도 심하게 더 자리잡았어요.
어린 친구들에게 화장은 정말 반대하고 싶지만...
경험상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을 쉽게 말릴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.
말릴 수 없다면 클렌징 정말 꼭 제대로 할 수 있게 알려주고 싶네요(써클렌즈 착용도...^_^)
뭐 아무튼, 이래저래 살아와 서른이 훌쩍 넘었는데도 저는 여드름을 달고 살아요. 막 엄청나게 요철이 생기고 고름이 가득하고 그런 여드름은 아니지만 때가 되면 스몰스몰 올라오는 여드름과 흉터 때문에 매번 스트레스를 받았어요.
특히 생리주기가 가까워지면 나는 턱 여드름은 턱에 생긴 흉터들이 살라질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.
그래서 여드름 치료를 해보았느냐?
당연히 해봤죠.
각종 레이저 치료(프락셀 등)는 여드름이 날 때 정말 비추합니다.
여드름이 다 없어지고 흉터치료에는 효과가 있을지 언정
여드름이 컨디션에 따라 계속 나고 있는데 진행하면 레이저 치료로 피부가 예민하고 회복도 되기전에 여드름이 나서 무한 반복이더라구요. 오히려 예민하니 흉터 낫는게 더 더디고..돈만 날렸죠 뭐
근 몇 년간은 그냥 나는 대로 화장으로 열심히 가리고 다니고
압출하면 여드름 패치 붙이고 다니면서 살았어요. 마스크 쓰니까….
[여드름약 복용 계기]
근데 어느 날 갑자기 유독 심하게 여드름이 올라오더라구요.
정말 비싼 돈 주고 피부과 더 이상 가기 싫었는데... 최근 지인이 얼굴에 주사가 올라와서 다른 병원을 갔는데 약만 처방해주고 도움이 안되다가 병원을 바꿨더니 해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해당 병원을 찾아갔습니다.
의사선생님이 괴짜같으신데 직접 압출도 전부 담당해서 해 주셔서 믿음은 가더라구요. (정자 역 ㅁㅁㅁ피부과)
당시 제 여드름 턱 상황입니다. 압출 후 일부 이지덤 붙여놨어요.
첫 방문에 여드름을 하나씩 다 압출하시고 염증약도 놔주셨는데
제 여드름이 갑자기 하나 나서 해결하는 게 아니고 그냥 그런 피부라서
이번에 진정이 안되고 또 올라오는게 반복일 텐데 복용 약 치료를 해보는게 어떻냐고 하시더라구요.
지난 몇 년간 약복용을 고민을 안 해본 것은 아니었습니다.
근데 꾸준히 먹어야 하고 부작용도 있고 가격도 있다 보니 당시 로아큐탄을 한 달치 사 놓고 포기했던 기억이 있어요.
근데 진짜 이제 더 늙기 전에 여드름을 없애야 흉터가 사라질 것 같아서
이번엔 약 시도를 해보자 하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.
다니던 병원에서 처방받아도 되지만 기본 치료에 처방까지 약 별도 10만원이 들거든요.
거기다 피부과는 한달치만 가능하다고 합니다.
여러 사람들 후기를 확인하다 보면 동네 의원이나 가정의학과 같은 곳에 가면
최대 2~3개월도 처방이 가능하다고 해서 마음먹은 김에 3달치를 받아 보기로 했습니다.
(여드름 치료약은 기본 1~3달 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피부주기에 반영이 됩니다. 사람에 따라 약 1달의 복용 시 명현현상으로 더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꾸준히 복용하면 피지가 말라가면서 여드름이 줄어든다고 하네요! 참고 꾸준함! 존버!)
[이소티논 처방]
마침 을지로 근처에 약속이 있어서 약이 싸다는 보령약국에서
약을 사기로 생각하고 처방받을 수 있는 의원이 있나 검색했어요!
이미 많은 분들이 찾아 놓은 루트가 정해져 있더라구요?
바로 보령약국 바로 근처에 있는 ‘코코이비인후과’에서 처방받기!
이비인후과인데 탈모 약 처방 전문병원ㅋㅋㅋ, 탈모약도 장기적으로 복용 및 발라줘야 하는데
가격이 만만치 않으니 을지로에서 약을 처방 받는 경우가 많으신 가 봐요.
아무튼 코코이비인후과에 가서 키오스크 마냥 화면에
개인정보-방문목적(약 처방)-약 종류(이소티논) 반영해 놓고 번호표 부여받으면 의사선생님께
부작용 설명 듣고 바로 처방 가능합니다.
보통 처방전은 한번의 가격으로 주시는데 워낙 싸서 그런 가 개월수로 분리해서 측정하더라구요.
1개월 단위 5천원 저는 3개월치 받아서 15천원 지불하였습니다.
[이소티논 가격]
보통 일반 약국에서는 1달치에 만원에서 15,000원까지도 하더라구요.
보령약국에서는 1달치에 9,000원, 3달치 총 27,000원 냈습니다!
사람 진~~짜 많아요. 바로 옆에 온유약국도 저렴하다는데 보령약국이 좀 더 싼 모양
[이소티논 효과]
저는 이제 1주일 차입니다.
그래서 아직 효과를 보지 못했어요.
그리고 다들 2알씩 먹는다고 하는데 저는 부작용이 무서워서 1알씩 먹고 있어요.
그래서 효과는 더 더디겠죠.
피지는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. 아침이 되면 번들번들했던 게
번들 한번으로 줄어들었어요. 건조함은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.
심해지면 입술이 엄청 트고 몸도 튼다 던데 원래 관리도 잘 못했으니 이기회에 바디 보습에도 신경을 써볼까 합니다.
일단 1알 기준으로 꾸준히 먹어보고 다음 후기에 남겨보도록 할게요.
많은 여드름인 함께 극복해요 > <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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